소소한 이야기 4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0. 내가 하고 싶은 것..? 딱히 없는데...? 친구 중에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은 것들을 거침없이 도전하고 시도하고 경험하는 친구가 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연락 하였는데, 지금 인도라고 한다. 갑자기...인도라고...?!? 나 : "지금 인도라고? 학교 다니고 있다고 하지 않았어?" 친구 : "아, 지금 휴학하고 인도에 왔어. 사찰?에서 지내면서 여러 가지 수업을 듣고 있는 중이야" 나 : "'헐! 부럽다. 나도 그렇게 살아봤으면" 친구: "너도 하고 싶은 것 하면 되지!" 나 : '"내가 하고 싶은 것...? 딱히 없는데?" 스스로를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전혀 없는 것일까? 그러면 나는 왜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현재의 생..

소소한 이야기 2024.03.09

지금 당장 버려야 하는 생각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항상 입에 달고 다녔던 말이 있다. "우리 벌써 00살이야. 우리 왜 이렇게 늙었지."라는 말이다. 웃기지만, 20대 초반에도 말이다. 이 말이 나의 행동에 어떤 제약을 주었냐면, 모든 것이 지금 시작하기에는 늦어 버렸다고 생각하여 시작하려고 하지 않았다. 항상 생각만 했다. 현재의 나는 지금이 가장 젊지만, 현재의 나는 모든 것이 너무 늦어버렸다고 치부해 버렸다. 20대 초반에 영어 공부를 해서 멋지게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벌써 3학년인데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림을 배우고 싶었지만, 지금 그림을 배워서 뭐 하겠냐고 생각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들어가고 싶었던 사진 동아리가 있었는데, 3학년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고 생각했다. 친하게 지냈던 ..

소소한 이야기 2024.03.04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마음 속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의 그룹과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그룹이 자리잡게 된다. 의식적으로든 의도적으로든 기준을 정하여 평가하지 않아도 말이다. 회사 내의 사람들과 티타임을 가져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 마음 속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다른 팀원들의 마음에도 같은 그룹으로 나눠져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많은 특징과 형태들이 있겠지만,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며 느꼈던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2가지 특징을 말해보고자 한다. 1. 긍정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아는 사람 일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와 '함께' 이루어지기 마련이며, 나와는 다른 생각과 의견들을 수없이 주고 받는다. 그럴 때 마다,..

소소한 이야기 2024.03.03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학창 시절부터 받아온 질문 중에서, 가장 대답하기 곤란했던 질문이 있다. "너는 어떤 걸 좋아해?", "취미가 뭐야?",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해?" 라는 질문들이다. 이 질문을 회사 면접에서도 받았었는데, 그때 사실 무엇이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알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한다는 메시지가 넘쳐난다. 요즘은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한 세상인 것 같다. 스스로 누구인지 알아야 하고,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알아야 제대로 사는 인생이라는 메시지가 많다. 그래서 한때 나는, 종종 무언가를 좋아하는 척을 하기도 했다. 취미에 대해 물음을 받을 때면, 음악듣기, 영화 보기와 같이 가장 흔한 단어와 문구를 골라 들키지 않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소소한 이야기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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